나의 인생의 중요한 버팀목 중의 하나는 공부이다.
7살때 아버지가 세딸을 낳은 어머니를 떠나 아들을 낳아 장손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. 그 즈음 마지막 기억은 아버지가 나의 이름을 적도록 가르치는 장면이다.
내이름은 아주 쉬웠지만, 나는 왜 그렇게 배우기가 어려웠을까? 아버지한테 혼나면서도 깨치지 못했다.
우리를 떠난 아버지는 한달에 한번씩 편지를 적어 보내 주셨다. 그 글을 읽는 어린 나의 마음에는 글과 아버지의 사랑이 연결되지 읺았을까?
아버지가 떠난 빈 자리에 엄마는 열심히 공부하는 나를 지원하는 재미로 그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셨다. 나는 공부하고 공부했다. 어릴적 시골 우리 마을에서는 공부잘하는 나로 인정받았다.
어릴적 어려운 환경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알 수 없었다.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. 울고 싶었지만 눈물이 나지 않았다.
그러나, 내 삶의 돌파구는 공부였다.
나에게 주어진 돌파의 힘은 공부얐다.
공부
아버지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었다.
엄마의 기대에 부응했다.
인정을 받았다.
답답한 현실에서 돌파의 힘이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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